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비둘기파적 美 FOMC+中 증시 급등세 영향

입력 2015-07-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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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133.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2.0원 떨어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전날 연고점(3월 21일: 1136.6원)을 돌파했으나 이날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환율은 1.7원 내린 달러당 1135.0원에 출발했다. 지난 밤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지표가 더 개선된 것을 확인한 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초반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은 114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추락하던 중국 증시가 3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내림세로 바뀌었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향후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는 중국 증시의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스 우려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내일 환율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46원 오른 100엔당 933.3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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