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불안, 국내 경제도 부담…"4Q부터 회복세 전망"-하이투자증권

입력 2015-07-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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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9일 중국 증시 불안이 국내 경기 회복 사이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국내 경기와 중국 경기사이클간 동조화 현상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데다 최근 국내 주가와 중국 주가간 동조화 현상도 재차 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3주만에 30% 이상 하락하는 급락장세를 연출 중"이라며 "이는 지난 2007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당시보다 가파른 하락세 라는 점에서 중국 주식시장은 물론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증시 급락 요인으로 △정부의 인위적인 주가 부양에 따른 후유증, △개인투자가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과열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 후유증, △미국 정책금리 인상 및 그리스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취약한 중국 경기 펀더멘탈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증시안정을 위한 각종 증시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다소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불법 장외 신용거래의 추가 청산과 함께 일부 매매 거래정지 종목의 거래 재개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과 그리스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중국 증시의 추가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물론 경기회복 사이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그는 "중국 증시의 안정은 결국 중국 펀더멘탈 회복이 관건"이라며 "당사는 중국 경기사이클이 미국 금리인상 이벤트 및 그리스 사태 등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중반경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 역시 안정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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