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6.6bp(bp=0.01%P) 급락한 2.19%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6.5bp 하락한 2.97%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4.3bp 하락한 0.54%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금리인상을 위해서 경제지표가 조금 더 좋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전해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경기가 지난 겨울 이후 나아지고 있다는데 공감했으나, 아직은 소비지출이 부진하다는 의견에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힘을 잃자 위험거래를 회피하려는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경향이 짙어졌고, 이러한 흐름이 미국 국채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대에서 2%대로 내려 앉았다.
안드레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밥 안드레스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장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