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협상 결렬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종안 도출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 찬반 양측의 의견도 팽팽한 상황이다.
8일 관련업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최저임금안 도출에 나섰다. 반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 작업에도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협상이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로 진통을 거듭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도 합당한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하는 네티즌은 "6000원 최저임금으로는 혼자 살기도 벅차다. 아이 낳고 결혼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물가는 선진국 수준이고 최저임금은 어느 나라 수준인가요"라고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 네티즌은 물가 수준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한 네티즌은 "물가 대비 최저임금 너무 낮다. 최저임금 최소 7000원대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웬만한 점심도 8000∼1만원이다. 8000원이 마지노선이다"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한 네티즌도 있었다.
반면 "최저임금은 소기업 소상공인 업체에게만 해당된다. 소상공인들은 지금 현상 유지도 힘들고 빛만 쌓이고 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몇 안 되는 인원을 또 감원해야 한다"며 인상 반대입장을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인상을 반대하는 네티즌은 "최저임금이 8000원이면 수많은 영세 자영업자들 다 나가 죽으라는 말인데"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반대입장 네티즌은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물가도 동시에 오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