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그리스 구제금융·중국증시 불안감에 상승…10년물 금리 2.25%

입력 2015-07-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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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6bp(bp=0.01%P) 떨어진 2.25%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2bp 하락한 3.03%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4bp 하락한 0.58%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안갯속에 가려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중국증시 하락장 등 글로벌 불안 요소들이 미국 국채 매수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그리스와 더불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인 푸에르토리코의 경제 상황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국채 뿐만 아니라 독일과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655%까지 떨어졌으며, 영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839%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 긴급회의가 연달아 열린 개최했다.

먼저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새 기회를 주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후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그리스의 최종 협상일을 오는 12일로 정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유로존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일까지 그리스의 새로운 협상안을 기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12일에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날드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그리스 협상 최종 데드라인은 12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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