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여파로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노무라홀딩스는 증시폭락으로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 위안화를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에 올려놓으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노무라의 자오 양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에 “중국 본토 증시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약 3조2000억 달러 날아가면서 변동성 확대를 두려워한 정책 당국이 해외에 대한 시장 개방을 주저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의 자유화가 늦어지면 IMF가 올해 실시하는 SDR 통화 바스켓 편입 검토에서 위안화가 채택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 양 이코노미스트는 증시의 큰 변동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중국자본 시장은 아직 리스크에 대응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고 경험도 미숙하다고 여기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자본규제 완화를 종료하진 않겠으나 완화 조치는 당국의 애초 계획과 우리(노무라)의 기존 예상보다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SDR의 통화 바스켓 편입을 위한 IMF의 기준을 충족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