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참석한 구지은 아워홈 전무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구자학 아워홈 회장(85)이 막내딸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지 5개월만에 보직 해임시켰습니다. 그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됐던 외식사업 부문에 대한 권한도 박탈했습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7일 "인사조치가 지난 2일 단행됐다"고 말했는데요. 아워홈 주변에서는 '터질 일이 발생했다'는 반응입니다. 구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자마자 아버지 최측근들을 배제하고, 자기 사람으로 채워넣는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했다고 합니다. 또 뚜렷한 성과가 없어 경영진과의 마찰이 심했다는 얘기도 있고, 구 전 부사장의 성격이 다혈질이고 독단적이라 문제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 회장이 막내딸을 내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아워홈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 때문에 향후 후계자 승계 구도도 불투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