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1일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중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80를 기록했다. 소폭이지만 지난 10월 86에서 11월 83, 12월 82 등 3개월 연속 하락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월 업황BSI는 대기업(86→84), 중소기업(80→77), 내수기업(84→78) 등이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은 80에서 83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94→71), 영상 음향 통신장비(81→75) 등의 업종은 하락했으나 조선 기타운수(115→117) 화합화학(79→88) 등은 상승했다.
2월 업황 전망 B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1월 매출 BSI는 101에서 95로 6P, 2월 매출전망 BSI는 102에서 98로 4P 하락했다.
1월 실적지수의 경우 수출 BSI는 98에서 96으로 하락하고 내수판매 BSI도 96에서 90으로 떨어졌다. 2월 전망지수는 수출 BSI가 100에서 101로 상승했으나 내수판매 BSI는 98에서 93으로 하락했다.
가동률 BSI도 1월 실적지수가 99에서 92로 7P, 2월 전망지수는 100에서 95로 5P 하락했다.
채산성 BSI의 경우 1월 실적지수는 83에서 85로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2월 전망지수는 87에서 86으로 하락했다.
1월 중 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환율하락(19.6%, -6.8%P), 내수부진(18.9%, -0.2%P)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비제조업체들은 1월 업황 BSI는 87에서 80으로 7P 하락했으나 2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같은 8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한은이 29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2472개 업체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