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하락폭을 줄이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14%) 하락한 2104.4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추경 영향이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어 시총 상위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인 지수는 장 마감 직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일 지수에 비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 등락현황을 살펴보면 오후 들어 전기전자업종(-1.69%)과 철강금속업종(-1.59%)등이 낙폭을 축소하며 상승 반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대로 의약과 건설업종은 각각 3%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이 에어 상승폭을 확대해 관심을 모았다. 메르스 여파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신규 확진환자가 연이어 나타난 탓에 주가 상승에 힘을 입었다.
개인이 1017억원에 이르는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이 93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장 초반 팔자 주문이 많았던 외국인은 마감 시간 기준 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1억원 매도를 보인반면 비차익 거래가 14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총 10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2.39% 하락하면서 전체 낙폭을 키웠다. 현대차와 아모레퍼시픽 역시 0.3%와 0.2%대의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