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 미니 JCW’, 작지만 231마력 파워풀한 주행으로 ‘2030’ 홀린다

입력 2015-07-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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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미니 JCW’의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서킷 주행 모습.(사진제공= BMW 코리아)

‘뉴 미니 JCW’는 차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길이를 의미하는 전장이 4m가 채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외소한 체구. 기존에 미니와 크게 다를 없을 것 같았지만 가속 패달을 밟는 순간 생각은 달라졌다. 231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 뉴 미니 JCW는 속도감을 사랑하는 2030 세대에겐 안성맞춤이다.

지난 26일 비내리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미니의 새 라인업‘뉴 미니 JCW’를 처음 만났다. JCW는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을 기록한 레이싱 선수 ‘존 쿠퍼’ 이름을 따 ‘존 쿠퍼 워크스’의 약자를 붙인 것이다. 이름 부터 고성능 슈처카 냄새가 났다.

미니 JCW의 고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서킷 주행과 짐카나 주행을 실시했다. 평소에 해오던 도심 주행과 달리 시승 코스가 고속 주행과 거친 회전 등이 가능해 미니 JCW 거친 야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서킷 주행을 먼저 시작했다. 미니 JCW에 시동을 걸고 가속 패달을 밟았다.

기존에 경험해본 미니와는 확연히 달랐다. 231마력으로 무장한 파워로 차가 앞으로 툭 치고 나갔다. 트랙을 한바퀴 정도 연습 주행한 뒤 두번째 바퀴 부터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직선 코스에서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았다. 파워 부스터를 단 것처럼 계기판에 순식간에 40km/h를 넘고 있었다. 50km/h를 넘자 탄력을 받았는지 순식간에 100km/h를 훌쩍 넘었다.

미니 JCW는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31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32.7kg·m다. 현존하는 미니의 최고 성능을 겸비한 차다.

0~100km/h 도달하는 제로백이 6.1초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트랙 주행을 마치고 짐카나 주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짐카나는 좁은 콘 사이를 빠른 속도로 돌아 기록을 측정하는 것이다. 워낙 좁은 공간을 고속으로 돌기 때문에 미니의 핸들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짐카나 주행에선 특별히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보다 민첩한 운전을 위한 전략이었다.

좁은 콘 사이를 시속 70km 이상으로 빠져 나갔다. 핸들링은 무리없이 유연했다. 동그란 원을 빠져 나가는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패달 조절과 핸들링을 통해 부드럽게 빠져 나갔다.

막바지 구간에 있는 곡선 구간도 어려움 없이 통과했다. 차체가 낮고 작아 고속에서도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짐카나 주행을 마치고 JCW 모델의 외관을 자세히 살폈다. 스포티한 모델 답게 기존 모델과는 다른 외관이 눈에 띄였다. 무엇보다도 안개등을 뺀 것이 인상적이었다.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안개등 자리에 냉각효율을 높이기 위한 라디에이터가 추가 됐다.

또 JCW 전용 18인치 컵 스포크 투톤 경량 알로이 휠, JCW 전용 배기파이프가 포함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코너링 라이트가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 및 LED 리어 라이트가 기본 장착됐다.

내부도 약간의 변형을 줬다. 브렘보(Brembo)사와 협력해 새로 추가된 JCW 전용 고정 캘리퍼형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았고, 스포츠 서스펜션과 자동 변속기를 기본 채택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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