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불이행 사태에도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1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소식이 전해졌지만 예견된 소식이었던 만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의 소비지표 호조로 전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18.8원에 출발한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오전에 달러당 1121.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전날 삼성중공업의 해양 생산설비 수주 소식과 월말에서 이월된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기하면서 달러당 1115.3원까지 떨어졌으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재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05원 내린 100엔당 911.0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