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결국 상환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유로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그리스 국민투표 기대로 하락폭은 작았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122.4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내린 1.1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45엔으로 0.07% 떨어졌다.
그리스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 채무를 제 때 갚지 못했다. IMF는 체납이라고 표현했으나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IMF 채무를 갚지 못한 것은 지난 2001년 짐바브웨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오는 5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이 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결되면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진다. 그럴 경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