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모바일 경쟁이 치열하다. 다음카카오는 '샵(#)검색'을 통해 모바일 주도권을 잡기위해 뛰어들었고, 네이버는 '태그 검색'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카카오톡 이용 중 사용가능한 샵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국내 이용자수 38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톡을 내세워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이버는 '태그 검색'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다음카카오의 공세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샵검색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궁금한 내용을 바로 찾아보는 서비스다. 채팅창의 샵(#) 버튼을 누르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즉각 뜬다. 간단히 공유버튼을 누르면 검색 결과를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에 기존 다음의 검색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음카카오의 합병 효과를 기대하는 것을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샵검색은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뒤 내놓은 첫 시너지 결과물"이라며 "이용자들이 하루에 수십번씩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검색서비스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태그 검색은 이용자의 관심사 기반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다. 평소 검색 습관과 관심사를 분석해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베타 버전에서는 성별, 연령 등 통계학적 분류에 기반해 검색 결과를 최적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점차 이용자가 속한 유형과 그룹을 확장시켜 개인 사용자별 최적화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