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전반적으로 상승…그리스 국가부도 악재에 ‘시큰둥’

입력 2015-07-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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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주식담보대출 3년래 최장 기간 감소 소식에 하락

아시아증시는 1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리스 국가부도 악재가 터졌지만 투자자들은 자국 경제와 시장상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2만268.14로, 토픽스지수는 0.13% 오른 1632.51로 거래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4229.36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3%,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60% 각각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이날 ‘홍콩 특별행정자치구 수립일’을 맞아 휴장했다.

그리스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상환에 실패해 사실상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가 약 15억 유로의 부채를 상환하지 않았다”며 “그리스는 부채를 체납했기 때문에 이 상황이 해소된 뒤에야 IMF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스는 지난 2001년 짐바브웨 이후 처음으로 IMF 채무를 갚지 못하는 나라가 됐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도 그리스가 처음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이슈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풀이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매니저는 “그리스를 향한 과도한 우려가 사라지고 있다”며 “다만 국민투표 전까지 그리스 이슈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투자자들을 성가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온 아시아 주요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일본의 지난 2분기 단칸지수는 15로, 전분기의 12에서 올라 3개 분기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50.4로 올랐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중국증시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주식담보대출 잔고가 전날까지 7일 연속 줄어들어 지난 2012년 1월 20일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긴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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