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 회복을 의미하는 쌍방 대사관 재개 합의를 1일(현지시간) 발표한다고 미국 언론이 지난달 30일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1일 미국과 쿠바의 대사관 재개설 협상의 타결 소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함께 3일 양국의 대사관 재개설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 54년 만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선언에 합의한 이후 양국은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