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소 당진제절소(사진제공= 연합뉴스)
현대제철은 이에 맞춰 지난달 30일 심원보 강관영업사업부장(전무) 등 현대하이스코 임원 13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냈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부를 비롯한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으며, 조직 편제만 일부 개편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를 1대 0.8577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 남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부문까지 흡수하게 됐다. 그 결과 철강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
통합법인의 자산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 조강생산량 3000만톤으로 불어난다.
현대차그룹 철강 부문은 현대제철이 쇳물을 만들어 열연강판을 만들면 현대하이스코가 이를 가공해 자동차 냉연강판을 제조하는 이원 체제였다. 현대제철이 2013년 12월 하이스코 냉연강판 사업 부분을 합병한데 이어 SCC와 강관 부문까지 흡수하면서 완전 일원화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 자동차 생산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의 공급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철강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