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전에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에 도달했는지 고려할 필요는 없음을 밝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잉글랜드 옥스퍼드대 연설에서 “올해 앞으로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와 전망을 고려해서 금리 조정 가능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금리 인상 전에 고용과 물가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나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
피셔 부의장은 “미국 소비자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경제성장도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 예비치는 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