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기] 피치, 그리스 4개 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입력 2015-06-30 08:40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피치가 그리스내셔널뱅크(NBG), 피레우스뱅크,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알파뱅크 등 그리스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제한적 채무불이행(Restricted Default)’ 등급으로 4계단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피치는 강등 이유에 대해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와 은행 영업중단 결정으로 예금 인출까지 제한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자본통제가 실행되고 선순위 채권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경우 회복 전망이 낮아짐에 따라 이들 은행의 신용 리스크가 예외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예금 인출 제한 등 자본통제 조치를 발표하고 최소한 국민투표 다음날인 내달 6일까지 은행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