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강세...그리스 이슈 '시들'ㆍ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관측 고조

입력 2015-06-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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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가 주간 기준으로 5월 이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내에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이번 주 1.1% 올라 1180.11을 나타냈다. 이는 5월 22일 끝난 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달러는 주간 기준으로 유로화 대비 1.6% 상승해 유로당 1.1167달러를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선 0.9% 상승해 달러당 123.85엔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싸고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융 정책과 경기 동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6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는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 세계 환율 전략 책임자 숀 오스본 씨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경제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견인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은 2분기 경제성장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수석 외환 거래 책임자는 "그리스 뉴스가 없어지고 경제 상황의 관점에서 미국과 유럽을 비교하면, 달러 대비 유로가 다시 등가가 되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첫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동향에 따르면 9월 금리인상 확률은 38%, 12월까지 금리인상 확률은 73%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은 27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해 협의한다. 이는 한 주새 다섯 번째 회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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