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무혐의
다시 백수오 제품이 시중에 나올 수 있을까. 내츄럴엔도텍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26일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백수오와 홍백수오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중단 기한은 7월 28일까지다.
이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ㆍ홍백수오 복합 추출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24조를 위반한 데 따른 것이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원료 수급, 제조에 있어 엄격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제조 중단으로 관련 제품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나온 후 내츄럴엔도텍은 "향후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의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면서 "품질관리를 포함한 경영 전반을 쇄신해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짜 백수오' 사태 파문을 몰고왔던 내츄럴엔도텍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에 이날 상한가로 치솟으며 단숨에 2만원대를 회복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던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확인했지만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