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의 박준형이 2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본인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그룹 god 박준형이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god 멤버 박준형이 2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준형은 예비신부에게 어떤 프러포즈 했냐는 질문에 “데이트 할 때는 사진 찍히면 안 되니까 몰래 다녔는데 재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예비신부에게 명동을 가고 싶다고 했다”며 “예비신부가 반대했는데도 명동에 갔는데 사람들이 바로 알아봐서 군밤과 쥐포만 사먹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똑같은 장소 앞에 차를 세워서 군밤과 쥐포를 사가지고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더니 예비신부가 울더라”며 “울어서 거절당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긍정의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의 예비신부는 13세 연하의 승무원으로 god 멤버 데니의 모임이 인연이 돼 1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박준형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가 친지들과 두 사람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지며, 사회는 손호영이 맡고 축가는 god 멤버들이 부른다. 결혼식 후 박준형과 예비신부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