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0.7% 증가를 웃돌고 지난 2009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월 PCE 증가율은 0.1%로 수정됐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4월 개인소득은 0.4%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중요한 물가판단 기준으로 여기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2% 각각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보다는 1.2% 각각 상승했다.
제이콥 오비나 RBC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소비 부문이 뚜렷하게 가속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와 좋은 소득전망이 소비를 이끌고 있다. 이는 이번 분기에 결정적인 반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26만8000건(수정치)에서 27만1000건으로 늘어났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27만3000건을 밑돌았다. 또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16주 연속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