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경제지표 호조에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4.1bp(bp=0.01%P) 오른 2.40%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bp 상승한 3.17%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7bp 오른 0.68%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국채는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보다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시장의 전망치 0.7% 증가도 웃돌았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개인소비도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역시 시장의 전망치 0.5% 증가를 넘어섰다.
개인소비가 되살아나면서 경제 성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미국국채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다만, 그리스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채권시장에 아직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개인소득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