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기술 활용…자동차에 적용하는 방안 연구
▲도요타 렉서스 연구진이 개발 중인 공중부양 보드. 블룸버그
미국 할리우드 SF의 걸작 ‘백투더퓨처’에서 많은 이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공중부양 보드를 현실 속에서 볼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 산하 첨단기술 연구진이 올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중부양 보드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백투더퓨처’ 3부작의 첫 번째가 나온 지 올해로 30주년이 됐다. 공중부양 보드는 1989년 개봉된 2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렉서스는 액체질소로 냉각시킨 초전도체와 영구자석을 활용한 공중부양 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초전도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 일본 철도업체는 초전도체 기술을 적용해 고속철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공중부양 보드는 자동차에 초전도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도요타의 요시키 히로요시 기술경영그룹 담당 임원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룸버그 넥스트 빅 싱 서밋’에서 “매우 비밀스런 정보지만 우리 최첨단 연구ㆍ개발(R&D)진이 날으는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 자동차는 도로 위를 약간 떠서 주행할 것이다. 마찰이나 도로 저항을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오는 10월 21일 공중부양 보드와 자동차 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날은 바로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주인공이 미래로 간 날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