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미국 NSA,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3명 감청”

입력 2015-06-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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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 3명을 감청해왔음을 폭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비밀문서에 따르면 NSA는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2007~2012년) 자크 시라크(1995~2007) 등 전직 대통령 2명, 프랑스 내각 장관들과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관 등을 감청해왔다.

감청은 적어도 2006년부터 올랑드가 선거에서 사르코지를 이겨 대통령에 취임했던 2012년 5월까지 이뤄졌다.

비밀문서는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 근무하는 관리들의 휴대폰 번호와 대통령 직속 휴대폰 번호도 포함하고 있었다.

또 프랑스 관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그리스 채무 위기 등과 관련해 대화했던 내용이나 올랑드 정부와 독일 정부의 관계 등이 담겨져 있었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공개된 비밀문서는 NSA의 스파이 행위가 동맹국 전반에 걸쳐 이뤄졌음을 알게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프랑스 관련 중요한 정보들을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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