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3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3.6bp(bp=0.01%P) 오른 2.40%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3.16%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 오른 0.67%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간 협상 타결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면서 하락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그리스의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고, 오는 25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인 제롬 파월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국채가격 하락폭은 좁혀졌다.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월 이사는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를 올리고, 12월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