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美 연준회의 여파속 유로존 정상회의 관망

입력 2015-06-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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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대 초중반서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103.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4분 현재 4.1원 떨어진 달러당 11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여파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8일 연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시점과 관련한 힌트를 주지 않으면서 강달러 기세가 꺾인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가 포착되기까지 달러화 가치는 앞으로 혼조세를 띨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긴 힘들어 보인다. 22일(현지시각)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부채협상이 실패하게 되면 달러화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할 수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수출 부진이 계속되는 만큼 원·엔 동조화 현상이 연장되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따라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중반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0~111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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