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업체 바텍의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회사는 플렉시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바텍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25.6%를 기록했다. 지난해 23.3%와 비교하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2012년 16.6%, 2013년 20.1%과 비교해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매출액도 2012년 290억원 수준에서 2013년 344억원, 지난해는 453억원으로 증가했다. 북미는 세계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바텍은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글로벌 점유율 10%로 5위권이다. 전 세계 95개 대리점망을 갖추고 12개 현지법인을 운영해 매출의 70% 정도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선진 시장에는 3D 제품과 친환경ㆍ저선량 제품으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추고, 신흥국 시장에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2D 제품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바텍은 지난해 매출 194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한 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 레이언스는 최근 휘어지는 치과용 구강센서 ‘이지센서 소프트’를 개발했다. 치과 엑스레이 촬영 때 쓰는 구강센서를 플렉시블하게 만든 건 처음이다. 구강센서는 지금까지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진 탓에 진단 시 잇몸이 눌리는 불편이 따랐다.
레이언스가 휘어지는 구강센서를 개발할 수 있었던 건 디지털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텍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시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바꿔 주는 장치다. 레이언스는 구강센서에 대한 인증을 받아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와 인도, 중남미 등 신시장 전략사업 강화 등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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