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골프] 더스틴 존슨ㆍ헨릭 스텐손, 미국ㆍ유럽 자존심 대결

입력 2015-06-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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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미국)과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US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더스틴 존슨(30ㆍ미국)과 헨릭 스텐손(39ㆍ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존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 골프클럽(파70ㆍ7585야드)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900만 달러ㆍ99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스텐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패트릭 리드(25ㆍ미국ㆍ4언더파 66타)는 한 타 차 3위다.

인코스부터 출발한 존슨은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마쳤다.

PGA투어 통산 9승을 차지한 존슨은 올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각각 공동 6위에 올랐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2위)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공동 4위)에서도 톱10에 들었다.

반면 스텐손은 유럽의 자존심을 걸었다.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스텐손은 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8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스텐손은 후반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쏟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PGA투어 통산 4승을 챙긴 스텐손은 2013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트로피를 수상, 1000만 달러(110억3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올 시즌은 히어로 월드 챌린지(2위)와 발스파 챔피언십(4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2위)에서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조던 스피스(22ㆍ미국)는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 필 미켈슨(45ㆍ미국)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버바 왓슨(37ㆍ미국)은 이븐파를 쳐 애덤 스콧(35ㆍ호주) 등과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어 공동 52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40ㆍ미국)는 10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안병훈(24)은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3타로 공동 79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백석현(25)은 4오버파 74타로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양건(21)과 함께 공동 9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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