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9일 오전장까지의 변동상황 (출처=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 12일(현지시간) 최고점 대비 10% 하락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장 3% 급락한 채 개장한 상하이지수는 오전 내내 내림세를 지속하며 전 거래일 대비 3.2% 하락한 4630.3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7년 만에 5000선을 돌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유동성 유입 등에 따라 주가가 급속도로 너무 높게 치솟았다고 판단해 팔자는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상하이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증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했다. 당시 시가총액규모는 1년 새 3배 증가한 10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2거래일 동안 5.4% 급락해 증시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고, 전문가들은 중국증시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
BNP파리바의 첸 싱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한 것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