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롯데 유통채널 활용한 인터넷전문은행 연내 설립

입력 2015-06-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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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업이나 통신사 등과 컨소시엄 구성해 핀테크 기술 접목 계획

정부의 인터넷은행 도입 방안이 확정되면서 부산은행도 연내 설립을 목표로 인터넷전문은행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대주주인 롯데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유통채널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내부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올 2월에는 10년 전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을 도입한 일본을 방문해 관련 분야 벤치마킹을 마쳤다.

부산은행은 우선 일본의 라쿠텐은행(Rakuten Bank)처럼 유통채널을 활용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유통채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수료 면제, 멤버십 포인트, 대출 및 예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위해 현재 지주사 대주주로 있는 롯데그룹을 참여시켜 롯데 쪽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도 올해 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 운영하면서 부산 본사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부산은행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그룹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돼 인터넷은행 지분 참여율이 종전과 같이 4%로 제한된다.

부산은행은 또 핀테크 기술력이 앞서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나 통신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 개발 등으로 차별화된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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