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로봇, 20일 출시·세계로 간다…알리바바·혼하이와 손잡아

입력 2015-06-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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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 통해 전 세계 판매 나서

▲일본 도쿄 인근 마이하마에서 소프트뱅크가 18일(현지시간) 로봇 페퍼 출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페퍼는 오는 20일 일본에서 출시하며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과 대만 혼하이정밀이 참여한다. 왼쪽부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이 로봇 페퍼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하마/AP뉴시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 탑재 인간형 로봇 ‘페퍼’가 시장에 나온다.

소프트뱅크는 ‘페퍼’를 오는 20일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정밀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도 손을 잡았다. 혼하이정밀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로서 확보한 생산노하우를 통해 페퍼의 생산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내년부터 전 세계 판매에 나선다.

손정의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 궈타이밍 혼하이 회장이 이날 도쿄 외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페퍼 출시와 세 회사의 합작 등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와 혼하이가 각각 1450억 엔(약 1조3000억원)을 출자해 로봇 합작사 지분 20%씩을 갖고 소프트뱅크가 나머지 지분 60%를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도 전 세계로 사업을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윈 회장은 “좋아하든 그렇지않든 간에 로봇은 자동차와 기계 비행기처럼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1년 전 페퍼를 공개하고 나서 개발자용으로만 판매했으며 이제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이다. 로봇 합작사는 월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1cm 크기의 페퍼는 소프트뱅크의 프랑스 자회사인 알데바란로보틱스가 개발했으며 음성과 안면, 손짓을 인식할 수 있고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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