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주지훈, 차가운 시크남에서 수애와 키스하는 '사랑꾼'으로…멜로 본능

입력 2015-06-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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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주지훈(사진출처=SBS)

배우 주지훈이 냉온(冷溫)을 넘나드는 매력을 발산하며 숨길 수 없는 ‘사랑꾼’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에서 정략결혼 상대인 변지숙(수애 분)에게 관심조차 보이지 않던 최민우(주지훈 분)가 그녀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기 시작하면서 차가운 시크남에서 로맨티스트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민우의 로맨틱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물에 빠져 저체온증으로 앓아 누운 지숙을 위해 고급 죽을 준비하고, 비서를 통해 안부를 챙기는 세심한 배려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강박증에 시달려 누가 자신의 침대에 잠시 누워도 시트부터 갈던 민우는 지숙을 위해 자신의 옆자리를 내주는가 하면, 이불을 덮어주거나 침대에서 떨어질 뻔한 그녀를 살짝 안아 주는 등 자상한 면모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그는 가족에 대한 생각으로 심란해 하는 지숙과 술 한잔 기울이다 그녀의 말 못할 슬픔을 눈치채고 ‘기대어 울 수 있는 가슴’을 내어줘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으며, 술기운을 빌려 지숙에게 입 맞추고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는 어릴 적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가족에게도 가면을 쓰고 살아온 민우의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결혼을 일종의 비즈니스로 생각하던 그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신경 쓰고 때때로 질투 어린 모습을 보이는 등 냉소적인 캐릭터에서 부드러운 상남자로 변모, 그가 변화해가는 모습은 ‘가면’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주지훈은 차갑고 냉담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인간미 가득한 캐릭터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표현해내며 작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수애와의 절묘한 호흡까지 이루며 마성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가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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