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원대 중후반서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내린 1116.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6분 현재 0.6원 떨어진 달러당 1117.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5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2% 감소, 시장의 상승 예상과 반대로 움직인 것이 배경이다.
다만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발표될 예정임에 따라 달러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밤사이 그리스 부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경계심과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 출회가 적극적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12~112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