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린도어 첫 안타볼 인질극에 '삼성 갤럭시노트'가 등장한 사연 [e기자의 그런데]

입력 2015-06-16 13:09수정 2015-06-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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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스 이승엽 선수

지난 3일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죠.

한국 프로야구 최초 400호 홈런볼.

행운의 주인공은 천안에 사는 직장인 김씨.

김씨는 "기증하고 싶지만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아직 홈런볼의 향방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MBC)

KBO에서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이 누구 손에 가느냐가 초미의 관심거리라면

미국 MLB에서는 한 선수의 '첫 안타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LB 유망주 선수의 첫 안타볼이 때아닌 '인질'이 됐기 때문이죠.

"안타볼을 돌려받고 싶으면 갤럭시노트 프로 64GB 내 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소속 프란시스코 린도어 선수(AP뉴시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망주 프란시스코 린도어(22).

팀은 물론 미국 프로야구에서도 '슈퍼 루키'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죠.

그런 그가 때 아닌 협박(?)을 받고 있다는데요.

협박범은 다름아닌 팀의 선발 투수진.

팀 선배들입니다.

(야후스포츠 영상캡처)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린도어,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 발을 디뎠는데요.

이날 9회초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안타를 날리면서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린도어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안타볼...

해당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한 의미있는 볼이죠.

그래서 MLB에서는 통상 이런 공은 해당선수에게 준다고 하는데요.

(야후스포츠 영상캡처)

이날 린도어의 안타볼, 아직 주인 손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상대팀인 디트로이트의 포수 브라이언 할러데이가 받아

1루쪽 더그아웃으로 굴려보냈는데요.

(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경기가 끝난 라커룸.

린도어는 자신의 라커에서 편지 한통을 발견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과 영혼(?)이 담긴듯한 가지런한 글자체.

(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우리가 너의 볼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 요구 사항이 있다."

트레버 바우어 : 갤럭시노트 프로 12.2 64GB

카를로스 카라스코 : 갤럭시기어S 스마트와치 블랙

대니 살라자르 : 삼성 터치스크린 랩톱 & 기어핏 스마트와치

숀 마컴 : 16채널 HD DVR 시큐리티 시스템

코리 클루버 : 갤럭시S6 엣지'

선발진들 삼성제품을 극진히도 사랑하나봅니다.

죄다 갖고 싶은 목록에 삼성 제품을 구체적으로 적어놨네요.

심지어 바우어 선수는 저장용량 까지 적어놓는 센스까지 발휘했네요.(^^;;)

(야후스포츠 영상캡처)

발신인은 놀랍게도 '선발투수진'.

더그아웃 선수들이 린도어의 안타볼을 잡은 상대팀 선수에게

애타게 손짓을 하더니 이내 득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죠.

선발투수진들은 린도어에게

"우리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1호 안타공은 돌려줄 것"이라면서

협박편지를 마무리했습니다.

(MBC)

팀원의 '귀여운(?)' 협박은 린도어가 처음 받은 것은 아니죠.

지난 2일 클리블랜드 브랜든 모스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볼도

불펜투수들의 인질이 됐는데요.

당시 인질범(?)이 요구한 홈런볼의 몸값은 '애플 제품'이었죠.

모스의 홈런볼 인질극 소식을 들은

팀 쿡 애플 CEO.

"애플에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죠.

(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이와 관련해 바우어 선수

트위터에 대놓고 인질극을 알립니다.(ㅋㅋㅋ)

"불펜선수들이 팀쿡의 애플 제품에 만족했지만 우리는 삼성제품을 원해."

이쯤되니 협박을 당하는 사람이 린도어인지 삼성인지 헷갈리네요.

린도어 선수 "시즌을 다 뛰어도 비용을 다 댈 수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는데요.

삼성은 이번 인질극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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