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현대통신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 부터 LED조명에 정보를 실어 보내는 가시광무선통신(VLC)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 조명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현대통신 관계자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LED 빛이 초당 100회 이상 깜빡거리는 고속 스위칭 원리를 이용해 디지털정보를 전달하는 VLC 네트워킹 기술을 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대형마트나 박물관, 주차장 등 위치 특성에 맞는 기술을 상용화 버전으로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 전용 앱을 깔아 이 기술로 보내는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 주차관련 정보를 수신하거나 출입구 방향, 상하 및 좌우 위치 등을 정확히 받게 되는 방식이다. 1차 전송 정보는 대형마트 메인서버에서 유선으로 LED 송수신 보드까지 보내진다. 이용자는 송수신 보드에서 다시 빛에 뿌려주는 데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현대통신은 LED 조명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ED 조명사업은 첨단 친환경, 에너지 절약사업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사업”이라며 “특히 시스템 LED 분야는 당사가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의 주요 연동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통신은 홈네트워크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 가스, 에어컨 등을 제어한다.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엘리베이터를 컨트롤해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도 있다.
특히 ‘IMAZU(이마주)’는 현대통신의 대표 브랜드다. ‘최고의 결합을 상상하라’는 뜻의 IMAZU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현대통신은 비디오폰부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업계를 선도해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들과 중소 지방건설사를 포함해 150여개 건설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현대통신은 국내 아파트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설적도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732억원과 영업이익 52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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