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잇슈] '모뉴엘 판박이' 사건, 어떻게 1500억원을 사기쳤나

입력 2015-06-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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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판박이 #모뉴엘 사건 #사기 대출 #허위 수출 신고 #뻥튀기 무역 #수출 담보 대출 #모뉴엘 은행 피해 #모뉴엘 판박이 수법

제품 가격을 부풀려 허위 수출하고 수출채권을 담보로 3조원대의 불법 대출은 받은 모뉴엘 사건. 그와 유사한 '모뉴엘 판박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중소기업인 조모씨가 바로 이 대담한 범죄를 도모했는데요. 그는 2만원인 플라스틱 TV 캐비닛 가격을 1만배인 2억원으로 부풀려 수출신고를 하고, 이후 받은 1522억원의 수출채권을 시중은행에 매각했습니다. 이 돈으로 조씨는 월세 1800만원짜리 고급빌라에서 거주하면서 페라리 2대, 람보르기니 1대 등 고급 외제차 10여대를 리스해 몰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는데요. 조씨가 대담하게 수출가를 부풀린 것도 한 몫했지만, 은행들이 수출 서류를 허술하게 심사한 것도 한 탓도 큽니다. 모뉴엘 사건도 그렇고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무역 대출을 알선하며 안일하게 일처리 한 것이 이런 황당한 사기 사건으로 연결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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