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소비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며 달러 가치를 상승시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1.12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오른 123.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3% 오른 138.98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5.02로 0.42%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집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1~1.2%에서 들어맞는 수치다. 5월 소매판매가 1.2% 증가하면서 미국 소매판매는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권에서 0.2%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3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1.1% 증가에서 1.5% 증가로 조정됐다.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로화 가치는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은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는 이유로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은)합의 도달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제금융 지원 연장 등의 조건으로 제시된 그리스의 연금개혁, 세금정책, 재정문제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