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그리스 우려가 상승폭 제한…다우 0.22%↑

입력 2015-06-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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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불안감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7포인트(0.22%) 상승한 1만8039.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6포인트(0.17%) 오른 2108.86을, 나스닥지수는 5.82포인트(0.11%) 높은 5082.51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으며 전월 증가폭 0.2%도 크게 뛰어넘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0% 증가해 전월의 0.1%와 월가 예상치 0.8%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늘어난 27만9000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7만5000건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고용 호조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명을 밑돌았다.

고용시장의 회복과 임금인상 등으로 소비가 더 살아날 전망이다. 지난 5일 발표된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28만명 증가로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2.3% 늘어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는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4월 기업재고도 0.4% 증가해 시장 전망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약화시켰다. 브래드 맥밀런 코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회복과 그리스에 대한 공포가 서로 싸우고 있다”며 “경제는 정말로 살아나고 있고 1분기 부진은 일시적이었지만 그리스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지켜보는 큰 이슈다. 그리스 사태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때 증시가 다시 강세를 띠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채권단 중 하나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와 우리 사이에 핵심 영역을 놓고 이견이 크다”며 “최근 이런 이견을 좁히는 데 진전이 거의 없었고 합의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IMF 협상팀이 벨기에 브뤼셀을 떠나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장중 한때 최대 0.5%까지 올랐던 S&P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암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콜레스테롤약 레파타에 승인 권고를 했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멘즈웨어하우스는 실적 호조에 5.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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