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도덕적해이 심각...직원 평균 급여 3억, 월가 헤지펀드·트레이더보다 많아

입력 2015-06-11 14:26수정 2015-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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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 (사진=블룸버그)

각종 비리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에는 직원에 대한 과도한 보수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FIFA 직원의 보수는 헤지펀드 운용사보다 34% 높고, 은행에 근무하는 트레이더들보다 25% 높은 수준이라고 보수 비교 사이트 이몰루먼트닷컴 자료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몰루먼트에 따르면 FIFA의 보수는 평균 연간 24만2000달러(약 3억원)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의 18만 달러(약 2억), 트레이더의 19만4000달러보다 높고, FIFA와 같은 비영리 단체의 평균인 6만6000달러(약 7315만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몰루먼트의 앨리스 리규에이는 “FIFA의 보수가 주목을 받으면서 금융 업계는 안심하고 있을 것”이라며 “탐욕의 상징으로 지목되고 있는 트레이더의 보수를 웃도는 것도 대단하지만 다른 비영리 단체와의 차이는 경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몰루먼트는 은행과 헤지펀드, 비영리 단체의 직원 2700명의 데이터와 FIFA의 연례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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