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무료 스마트폰 메시징 앱 라인(LINE)이 1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정액제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매월 1000엔(약 9000원)에 150여 만 곡을 마음껏 들을 수 있으며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학생들을 위한 월 300엔 요금 플랜도 있고 월 500엔에 20시간만 들을 수 있다.
전용 앱인 ‘라인 뮤직’을 내려받아 이용한다. 라인은 2개월 무료 사용 캠페인도 실시한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에이벡스그룹홀딩스 등 28개사가 참여했으며 연내 500만 곡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애플이 최근 소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과 정면 대결하려는 의도다. 애플은 월 9.99달러, 엔화로는 약 1240엔에 오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며 3000만곡 이상의 음악을 갖췄다. 애플은 오는 30일부터 세계 100여 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이 풍부한 음원을 갖췄다면 라인은 일본 내 5000만명 이상 사용자를 바탕으로 메시징 앱 친구들에게 음악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생일 축하의 말과 함께 생일 노래를 들려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