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으로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123.03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하락한 1.1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9.14엔으로 0.15% 올랐다.
하루히코 총재는 전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엔화 가치는 매우 낮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파문이 일자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구로다 바주카포 3탄이 아니다”라며 “구로다 총재의 발언 취지가 약간 왜곡돼 시장에 전달됐다”고 밝히는 등 해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