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KCC에 처분 결정… KCC 지분 5.79%로 확대

입력 2015-06-10 18:14수정 2015-06-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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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미국의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합병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던 삼성물산의 ‘백기사’로 나섰다. 삼성물산 지분 0.2% 취득에 이어 삼성물산 자사주도 취득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899만주(5.76%)를 KCC에 매각하기로 결졍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주당 7만5000원으로 674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5.79%로 늘어난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처분 이유로 “우호적 지분 확대를 통한 원활한 합병 진행 및 유동성 확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들었다. 원활한 합병 진행으로 시너지 제고 등 애초의 합병추진 목적을 달성하고, 자사주 매각대금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 매입자금 마련한다는 속내다.

삼성물산 측은 "이번 합병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이번 합병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삼성물산 주식 취득을 통해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 관계 형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삼성물산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KCC는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제일모직 지분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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