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1.15% 상승한 배럴당 60.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7% 오른 배럴당 65.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EIA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앞서 발표한 하루 평균 34만 배럴에서 38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에는 미국 주요업체의 셰일오일 7월 하루 생산량이 전월 대비 9만1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관계자들은 10일 발표되는 EIA의 미국 주간원유재고량 집계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 대부분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가 지속돼 6주 연속 원유비축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