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 넥슨까지… 모바일 카드게임 대전 ‘활활’

입력 2015-06-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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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듀얼' 9일 정식 서비스… RPG 장르 속 '선택의 폭' 넓어져

▲마비노기 듀얼(위쪽부터), 괴리성 밀리언아서, 하스스톤. (각사 취합)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RPG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TCG(Trading Card Game)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들이 잇따라 모바일 카드 게임 장르를 선보이며 새로운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넥슨, 액토즈게임즈 등 국내외 업체들은 잇따라 카드게임을 선보이며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게임회사 넥슨은 이날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을 공개하고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마비노기 듀얼은 12장의 카드로 구성된 덱을 활용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겨루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다. 특히 오프라인 대전이 가능한 ‘마비노기 듀얼 존’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대회를 개최해 유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마비노기 듀얼 개발을 총괄한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본부장은 “카드 구성과 운용의 묘미가 있는 정통 TCG의 재미요소를 모바일게임으로 최대한 구현하고자 했다”며 “전략을 짜고 친구와의 대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긴장감을 ‘마비노기 듀얼’에 녹여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하며 모바일 카드게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스스톤은 출시 이후 지난달 전 세계 이용자 수 30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부문 1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은 RPG 장르의 게임이 선전하고 있고 그동안 성공작이 없었던 모바일 카드게임 장르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체도 모바일 카드게임 장르에 신작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최근 액토즈게임즈는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후속작인 ‘괴리성 밀리언아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괴리성 밀리언아서는 실시간으로 4인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전략과 육성의 재미를 더한 RPG 장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누적회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게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 게임 관계자는 “현재 RPG 장르가 주를 이루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카드 게임이 등장하며 새로운 시도가 되고 있다”며 “유저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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