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캐나다 연기금에 PE 대출사업 매각 임박

입력 2015-06-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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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사모펀드 (PE) 투자회사의 후원을 받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GE 캐피털 스폰서 파이낸스’ 사업을 캐나다 최대 연기금에 매각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GE와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가 8일 해당 사업의 매각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 중 한 사람에 따르면 양사는 아직 막바지 조율 중이다. 100억 달러의 자산을 포함하고 있지만 매각액은 장부 가액의 160억 달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CPPIB와의 협상이 결렬돼 합의에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GE는 금융 부문인 GE캐피털의 실적이 시황과 연방 당국의 규제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리스크를 줄이라는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금융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GE는 500억 달러 규모인 GE캐피털의 대부분을 매각하고 본업인 제조업으로의 회귀를 도모하고 있다. GE는 이달 말까지 200억~300억 달러 상당의 거래를 성사시킬 방침이다.

GE 경영진은 PE 업계에 차입매수(LBO, 인수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한 인수) 등의 자금을 대출해주는 스폰서 파이낸스 사업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시카고에 있는 GE 안타레스캐피털이 이 사업의 핵심 기업이다. 이 사업은 400개 이상의 채권도 보유하고 있지만 GE에 따르면 그 가치는 주로 인재에 있어서 인력이 전직하기 전에 거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연기금인 CPPIB가 이 사업을 인수할 경우, 기금은 캐나다 노동자들이 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이 신규 대출의 재원이 된다. 이것은 은행 차입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PE 투자회사에 비해 GE의 사업 확보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GE의 스폰서 파이낸스 사업에 응찰한 기업 중에는 CPPIB 외에 구겐하임 시큐리티, PE 투자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아레스 매니지먼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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