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10% 하락한 1.11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1% 하락한 139.61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2% 오른 125.63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93 상승한 96.34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5.86엔까지 치솟으면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달러·엔 환율은 이달 2일에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25엔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날 엔화에 대한 달러 강세는 미국 고용지표 영향이 컸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8만개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22만1000개보다 50만개 이상 늘어난 것.
이에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시장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부각됐고, 달러 강세도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로화는 그리스 구제금융 해결 난항에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는 당초 이날까지 IMF에 갚기로 한 3억 유로를 포함해, 15억3000만 유로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