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원대 중반까지 상승한 원·엔 재정환율이 다시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3.41원 떨어진 100엔당 892.47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전날 원화 약세로 895원대로 올라선 바 있다. 중국 주가 하락으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약세를 보인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7년여 만에 엔 환율이 89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것도 원·엔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원화는 이날 장중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111.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