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미 4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12년 만에 이룬 쾌거지만 세계 여자축구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와 함께 E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보인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37만5000달러(약 4억1760만원)의 상금을 챙긴다.
이번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팀은 200만 달러(약 22억2720만원)를 획득한다. 2011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팀 일본이 받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1360만원)보다 두 배 오른 금액이다. 이번 대회부터 상금이 증가해 총상금도 약 1000만 달러(약 111억3600만원)에서 1500만 달러(약 167억400만원)가 됐다.
준우승팀은 130만 달러(약 14억4768만원)를 받고 3위는 100만 달러(약 11억1360만원), 4위는 80만 달러(약 8억9088만원)를 챙긴다. 8강에서 탈락한 4팀은 각각 72만5000달러(약 8억736만원), 16강에서 탈락한 8팀은 각각 50만 달러(약 5억5680만원)를 상금으로 받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8팀에는 37만5000달러(약 4억1760만원)가 주어진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자월드컵 상금도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월드컵과의 격차를 줄이기엔 갈 길이 멀다. 독일이 2014 브라질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루고 챙겨간 상금은 3500만 달러(약 389억7600만원)에 달한다. 브라질 월드컵 총상금은 3억5800만 달러(약 4000억원)로 여자 월드컵 상금과의 차이는 더 벌어진다.
그러나 두 대회는 시장 규모가 다르다. 여자월드컵은 이번이 7번째 대회로 막 걸음마를 떼고 있지만 월드컵은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FIFA가 공개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총 수익은 48억26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로 티켓 판매 수익만 5억2700만 달러(약 59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14일 오전 8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18일 오전 8시 스페인과 승부를 가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총 1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남은 4자리에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팀이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