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3ㆍ한신 타이거스)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3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10개의 공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2에서 2.42로 떨어졌다.
2일 롯데와의 첫 경기에서 오승환은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해 시즌 평균 자책점이 1.23에서 2.7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일 2차전 8-8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4일 경기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해 블론세이브의 충격을 잊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토니 바네티(32ㆍ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ㆍ14세이브)를 제치고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 1위는 야마사키 야스아키(23ㆍ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19세이브로 앞서고 있고 사와무라 히로카즈(17ㆍ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8세이브로 뒤를 쫓고 있다.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속한 퍼시픽리그에서는 토모미 타카하시(27ㆍ세이부 라이온스)가 16세이브로 선두를 달리고 히로토시 마스이(31ㆍ니혼햄 파이터스)가 15세이브로 2위에 올라있다.
한편 오승환은 한ㆍ일 통산 350세이브 달성까지 19세이브만을 남겨놨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6.2이닝 39세이브로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초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ㆍ일 통산 300세이브를 돌파와 함께 선동렬(52)이 세운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다 세이브(38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23경기 26이닝동안 15세이브로 순조로운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